조국 동생 이혼 전부인 직업 회사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동생 조권씨가 채무면탈 의혹이 제기된 '웅동학원' 채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답니다.
조씨는 2019년 8월 20일 법무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저와 제 가족 등이 기술신용보증에 부담하고 있는 채무를 변제하는데 모두 내놓겠다"고 밝혔답니다. 이어 "변제하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씨는 부친의 빚을 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을 한 뒤 가족이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에서 재산을 빼내기 위해 가족들과 '짜고 치는 소송'을 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조 후보자 부친은 고려종합건설의 대표이사와 웅동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동생인 조씨는 고려시티개발이란 회사를 운영하며 웅동학원 관련 공사를 맡았답니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함께 1997년 부도가 나며 채무를 조씨와 조 후보자의 모친 등 가족이 50억원이 넘는 부채를 연대보증으로 떠안게 됐습니다. 조씨는 "제 개인 명의로 기보에 연대보증 채무가 있던 것은 알았지만, 예전에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도 채무가 있었던 것은 최근에 알게 되었다"며 "회사가 기술신용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전처에게 공사 대금 채권을 양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조씨는 '위장 이혼'을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그는 "또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결국 서로 합의해 이혼하게 됐다"며 "전처에게는 각서 한장 써준 것 이외에는 돈 한 푼 못 주고 빚만 지게 됐다"며 미안해했답니다.